[가배도 소식]< 릴레이 팀원 인터뷰> 김은총님

2025-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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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배도를 함께 만들어나가는 팀원들의 생각과 이야기를 들어보는 자리,

<릴레이 팀원 인터뷰 >

첫번째 주자였던 이희선님이 지목한 두번째 주자,

김은총님과의 인터뷰를 공개합니다.




[ Intr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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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A. 안녕하세요 남대문시장점에서 바리스타 겸 매니저로 근무하고 있는 김은총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Q. 어떻게 이 직업을 선택 하시게 되었나요?


A. 20대 초반에 잠깐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었어요. 

20대 중후반에 들어서면서 ‘하고싶은 일을 직업으로 삼자, 하고싶은 걸 찾아보자’하는

고민들을 하던 중에 예전에 카페에서 아르바이트 했던 기억이 떠오르더라구요.

힘들기도 했지만 보람도 있고, 함께 일하는 팀원분들이랑 좋은 분위기 속에서 일했었어요.

그때의 기억이 좋아서 다시 도전하게 됐고 어쩌다보니 아직까지 하고 있습니다.



Q. 첫 입사날 매장에 들어왔을 때 기분은 어땠나요?


A. 그날의 모습이 정확하게 기억나지는 않지만, 어떤 마음으로 출근했는지는 기억이 나요.

‘빨리빨리 해야지’, ‘잘해야지’, ‘잘 보여야지’ 하는 각오가 엄청났어요.

그때는 자취하기 전이라 인천에서 서울 삼청동까지 출퇴근을 했어야했는데,

힘든지도 몰랐어요. 열정에 가득 차 있어서 그랬던 것 같아요. 



Q. 현재 가배도 매장직 근무자들 중에 최장기 근속자이신데, 계속 가배도와 함께 하는 이유가 있으시다면?


A. 왜 계속 가배도에서 일을 하고 있는지 생각을 좀 해봤어요. 가장 큰 이유는 ‘사람들이 좋아서’인것 같아요.

저는 일도 일이지만 함께 지내는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더라구요.

운이 좋게도 지금까지 함께 일했던 분들이 다 너무 좋은 사람들이었어요.

좋은 업무환경을 만들어 주려고 노력하고,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주는 사람들이 있었어요.

덕분에 예전에는 시도조차 못해봤을 것들을 많이 경험해본 것 같아요. 대회도 나가보고요.




[ Work & Growt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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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현재 맡고계신 매니저 업무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역량은 무엇인가요?


A. 일단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해요.

매니저로 근무하고 있는데, 어려운 업무들은 아니지만 그 중에서도 귀찮거나 하기싫은 것들도 분명히 있거든요.

그래도 매니저라면, 하기 싫은 업무들도 개인적인 이유로 마다하지 않는 마음가짐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항상 ‘Ready’가 되어있어야 하는 것 같아요.



Q. 우리 매장에서 본인이 어떤 존재, 어떤 캐릭터라고 생각하나요?


A. 실제로 어떤 존재인지는 모르겠지만, 바라는 게 있다면 ‘재미있는 아저씨’, ‘재미있는 사람’ 이었으면 좋겠어요.

근데 또 관리자 위치상 마냥 재미있기만 한건 어려운 것 같아요.

어느정도는 무게감도 있어야하는 것 같구요. 적당히 재밌고 적당히 어려운 존재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Q. 매장에서 본인이 가장 잘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A. 손님 응대랑, 직원분들이 편안한 근무 환경을 만드는 거요.

모든 방면에서 최대한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고 편안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해요.

그러다보니 손님 응대도 큰 문제 없이 잘 해내는 것 같아요.



Q. 입사 후 가장 크게 성장했다고 느낀 부분은 무엇인가요?


A. 사람을 대하는 방식이 많이 달라졌어요. 예전에는 손님이나 동료들과 이야기할 때 감정적으로 반응할 때가 많았던 것 같아요.

상대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내 감정부터 표현하는 경우도 있었고요.

근데 일을 하면서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여러 상황을 겪다 보니까 이제는 더 차분하고 침착하게 상황을 바라보게 되었어요.

그렇다고 감정을 안 느끼는 건 아니고요(웃음), 오히려 예전보다 더 공감하면서도 차분하게 대처하는 법을 알게 된 것 같아요.

이런 점이 제일 크게 달라진 부분인 것 같아요.



Q. 일하면서 오는 피로감이나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본인만의 방법이 있다면?


A. 마인드컨트롤이요.

힘들고 스트레스받는 일을 아예 차단시킬 수는 없으니까,그걸 극복해낼 수 있는 상태를 만드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힘든 일이 생길때마다 ‘원래 힘든거야. 이정돈 버틸 수 있잖아’ 하고 스스로한테 최면을 건다고 해야할까요?

그걸로도 안되는 힘든 일이라고 하면, 주변 사람들한테 털어놓는 것 같아요.

‘이런 일이 있었는데…’하고요. 하소연하고 조언을 듣는 것만으로도 어느정도 스트레스가 덜어지는 것 같아요.

이런 저런 방법 다 안해봤는데 안되겠다 싶을 때는 아무래도 쇼핑을...(웃음)






[ Persona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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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지금까지 총 3개의 매장(삼청점, 명동점, 남대문시장점)에서 근무를 해보셨는데,

그중에서 가장 애정하는 공간이 있다면 어디인가요?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지금은 없어졌지만 삼청점이요.

삼청점 1층에 대나무 창살쪽을 바라보는 2인 좌석이 있었는데, 왼쪽으로는 큰 빈티지 스피커가 놓여있고

창살 밖으로는 정독도서관을 둘러싼 벽돌이 보여요. 눈 오는날 그 자리에 앉아서 밖을 바라보면 정말 예뻤어요.

남대문시장점은 오후 3-4시쯤이 되면 창문으로 빛이 예쁘게 들어와요.

특별히 어느 자리가 예쁘거나 하다기보다는, 그 시간대를 애정합니다. 



Q. 함께 일하는 동료 중 "이 사람과 일하면 자동으로 시너지 나는 사람"은 누구인가요?


A. 지금 남대문시장점 직원분들 전부가 그래요.

제가 먼저 지시를 내리지 않아도 항상 알아서 맡은 업무들을 잘 해내세요.

잔소리할 만한 이유가 없다고해야할까요? 한분 한분 너무 잘해주셔서 정말 감사해하고있습니다. 



Q. 가배도 안에서 가장 애정을 가지고 계신 분은 누구인가요?


A. 지금 가배도 로스터로 근무하고 계신 정성욱님이요.

매사에 열정적으로 임하는 분이라 그의 파이팅이 저한테까지 전달돼요.

그런 긍정적인 부분을 많이 배운 것 같아요.



Q. 지금까지 근무하시면서 자신에게 가장 잔소리를 가장 많이 한 사람이 있다면, 누구인가요?


A. 주희 디엠님이죠. 아무래도 업무 얘기를 가장 많이 나눴던 분이니까요.

스트레스 받기도 했지만, 대부분이 다 이해가 가는 업무적인 피드백이었어요.



Q. 지금까지 근무하시면서 가장 감사했던 일이 있으시다면?


A. 가족 상을 치른적이 있었어요.

본가가 인천에 있어서 서울에서 거리가 꽤 됐는데, 대표님을 비롯해서 동료분들이 퇴근하고 장례식장으로 와주셨어요.

그때는 정신이 없어서 한분한분 개별적으로 감사 말씀은 못 전했는데 정말 감사했었어요.



Q. 이 부분만큼은 동료들이 나에게 감사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그래도 제가 있던 매장에서는 큰 불화가 없었다는 점?(웃음).

중재자 역할은 잘 하지 않았나 싶어요. 물론 중재할만한 큰 사건이 있었던 건 아니지만요.

같이 일하는 동료들의 분위기를 되도록이면 차분하게 잘 만들었던 것 같아요.




[ Wrap U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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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은총님에게 있어 “가배도”란?


A. 처음 바리스타로 일할 수 있게 해준 곳이죠. 그리고 많은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곳이에요.

정말 많은 레벨업을 했습니다.



Q. 인터뷰를 통해 사람들이 나의 어떤 모습을 알아주셨으면 하나요?


A. 누구에게나 부드러운, 편안한 사람으로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Q.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소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대표님! 1박 2일 워크샵 가고싶습니다!



은총님이 지목하신 다음 타자가 누구일지 기대가 됩니다.

재미있고 편안하게 인터뷰에 응해주신 김은총 매니저님께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