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만해도 군침이 싹 도는 제목의 두 책,
[중국집] 그리고 [경양식집에서]와
낭만적인 '파리'와 '공방'이라는 단어만으로도
설레는 기분이 들게 하는
[파리 좌안의 피아노 공방]이라는 책은
어떻게 연결이 될까요.
[파리 좌안의 피아노 공방]은
파리에 사는 미국인, 카하트가
집 주변 골목에서 만나게 된 피아노 공방의 주인 뤼크,
피아노 조율사 요스, 그리고 무엇보다 피아노, 피아노.
파리의 피아노 치는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중국집]과 [경양식집에서]의 저자, 조영권은
30년이 넘은 경력의 피아노 조율사입니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친구가
[파리 좌안의 피아노 공방]을 선물해주어서 읽다가
이번달 큐레이션 책 가운데 조영권 작가의 두 책을
읽게 된 것입니다.
[파리...] 책에서 피아노의 세부적인 구조나
소리가 나는 원리, 조율하는 모습에 대한 묘사가
자세히 나오기 때문에 그 진짜 모습이 궁금했는데
[중국집]과 [경양식집에서]에서
피아노 내부 모습과 부품들 사진이 간간히 나와서
흥미롭게 보았습니다.
[파리...]에서 주인공 카하트는 어린시절부터
피아노에 푹 빠져있었습니다.
전문 연주자가 되려고 하지는 않더라도
피아노를 이해하고 그 역사를 알고
나름의 연주를 하는 것이
인생에 있어 항상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중국집]의 저자 조영권은 어디든
부르는 곳에 가서 피아노 조율을 합니다.
피아노 조율을 마치고
그 동네에 맛있는 중국집에 가기 위해서입니다.
경양식집도 마찬가지입니다.
전국의 맛집을 미리 알아놓았다가
그 동네에 갈 일이 생기면 가보는 식입니다.
지역마다 볶음밥의 차이라던지
육수를 내는 방식을 알아보고 즐거워합니다.
마치 한국판 [고독한 미식가]인 셈인데
쿠스미 마사유키씨도 '피아노 조율사'라는 직업이
고독하게 미식하기 좋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을 것 같네요.
전국 어디든 가서 일을 하고
맛집을 찾아가 혼자만의 만찬을 먹고 돌아오는 것,
게다가 그것으로 책까지 내다니.
자신의 일을 즐기는 멋진 방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니 어쩌면,
피아노를 조율한다는 것은 구실이고
맛집을 가기 위해 여행을 가는 것이겠네요.
(이윤희 작가의 너무 귀여운 만화까지!)
얼마전 영국 왕실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더 크라운'을 열심히 보았습니다.
온갖 스캔들과 사건이 난무하는 가운데
제 마음에 와 닿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남편인 필립공이
어린 딸을 잃고 상심한 조카 며느리,
페니((패트리샤 내치불)에게
'이 모든 것과 관련 없는 것, 탈출, 열정'
을 찾아보라고 이야기합니다.
취미를 넘어서 나의 '열정'을 쏟을 무언가를 갖는다는 것
그것이 있고 없고는 삶에 큰 차이를 만들거라 생각합니다.
[피아노...]에서 카하트의 피아노 선생님 안나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브람스나 슈베르트 같은 작곡가의 작품을 보고
그것이 왜 걸작인지 알아야만 해요.
그래야 그 걸작 가운데 작은 부분이라도
우리 솜씨로 해석할 기회가 생길 때 감사할 수 있죠.
이것은 인생을 바라보는 방식이기도 해요."
우리가 인생의 주인공이라고 말할 때
다른 사람의 삶의 주인공이 아니라
'내 인생'의 주인공이라는 것은
바로 이것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 솜씨로 해석하는 것'
자신이 열정을 가지는 대상을
일생 동안 탐구하고 공부하며
나의 솜씨로 해석하고 감사하는 것.
그것이 주인공으로서의 삶이 아닐까요.
'좋아하는 마음'은 하늘의 선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것은 노력한다고 가질 수 없는 것.
그것은 나이기 때문에, 그리고 그것이기 때문에
좋아하는 마음이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좋아하는 마음은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최선을 다해서 좋아하는 것
그것만이 삶을
충실히 살아내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늘도 내가 좋아하는 것으로
하루의 한 구석을 채워주세요.
오늘 점심은 짜장 소스를 올린
볶음밥이 좋겠네요.
보기만해도 군침이 싹 도는 제목의 두 책,
[중국집] 그리고 [경양식집에서]와
낭만적인 '파리'와 '공방'이라는 단어만으로도
설레는 기분이 들게 하는
[파리 좌안의 피아노 공방]이라는 책은
어떻게 연결이 될까요.
[파리 좌안의 피아노 공방]은
파리에 사는 미국인, 카하트가
집 주변 골목에서 만나게 된 피아노 공방의 주인 뤼크,
피아노 조율사 요스, 그리고 무엇보다 피아노, 피아노.
파리의 피아노 치는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중국집]과 [경양식집에서]의 저자, 조영권은
30년이 넘은 경력의 피아노 조율사입니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친구가
[파리 좌안의 피아노 공방]을 선물해주어서 읽다가
이번달 큐레이션 책 가운데 조영권 작가의 두 책을
읽게 된 것입니다.
[파리...] 책에서 피아노의 세부적인 구조나
소리가 나는 원리, 조율하는 모습에 대한 묘사가
자세히 나오기 때문에 그 진짜 모습이 궁금했는데
[중국집]과 [경양식집에서]에서
피아노 내부 모습과 부품들 사진이 간간히 나와서
흥미롭게 보았습니다.
[파리...]에서 주인공 카하트는 어린시절부터
피아노에 푹 빠져있었습니다.
전문 연주자가 되려고 하지는 않더라도
피아노를 이해하고 그 역사를 알고
나름의 연주를 하는 것이
인생에 있어 항상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중국집]의 저자 조영권은 어디든
부르는 곳에 가서 피아노 조율을 합니다.
피아노 조율을 마치고
그 동네에 맛있는 중국집에 가기 위해서입니다.
경양식집도 마찬가지입니다.
전국의 맛집을 미리 알아놓았다가
그 동네에 갈 일이 생기면 가보는 식입니다.
지역마다 볶음밥의 차이라던지
육수를 내는 방식을 알아보고 즐거워합니다.
마치 한국판 [고독한 미식가]인 셈인데
쿠스미 마사유키씨도 '피아노 조율사'라는 직업이
고독하게 미식하기 좋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을 것 같네요.
전국 어디든 가서 일을 하고
맛집을 찾아가 혼자만의 만찬을 먹고 돌아오는 것,
게다가 그것으로 책까지 내다니.
자신의 일을 즐기는 멋진 방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니 어쩌면,
피아노를 조율한다는 것은 구실이고
맛집을 가기 위해 여행을 가는 것이겠네요.
(이윤희 작가의 너무 귀여운 만화까지!)
얼마전 영국 왕실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더 크라운'을 열심히 보았습니다.
온갖 스캔들과 사건이 난무하는 가운데
제 마음에 와 닿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남편인 필립공이
어린 딸을 잃고 상심한 조카 며느리,
페니((패트리샤 내치불)에게
'이 모든 것과 관련 없는 것, 탈출, 열정'
을 찾아보라고 이야기합니다.
취미를 넘어서 나의 '열정'을 쏟을 무언가를 갖는다는 것
그것이 있고 없고는 삶에 큰 차이를 만들거라 생각합니다.
[피아노...]에서 카하트의 피아노 선생님 안나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브람스나 슈베르트 같은 작곡가의 작품을 보고
그것이 왜 걸작인지 알아야만 해요.
그래야 그 걸작 가운데 작은 부분이라도
우리 솜씨로 해석할 기회가 생길 때 감사할 수 있죠.
이것은 인생을 바라보는 방식이기도 해요."
우리가 인생의 주인공이라고 말할 때
다른 사람의 삶의 주인공이 아니라
'내 인생'의 주인공이라는 것은
바로 이것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 솜씨로 해석하는 것'
자신이 열정을 가지는 대상을
일생 동안 탐구하고 공부하며
나의 솜씨로 해석하고 감사하는 것.
그것이 주인공으로서의 삶이 아닐까요.
'좋아하는 마음'은 하늘의 선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것은 노력한다고 가질 수 없는 것.
그것은 나이기 때문에, 그리고 그것이기 때문에
좋아하는 마음이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좋아하는 마음은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최선을 다해서 좋아하는 것
그것만이 삶을
충실히 살아내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늘도 내가 좋아하는 것으로
하루의 한 구석을 채워주세요.
오늘 점심은 짜장 소스를 올린
볶음밥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