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와 담배,
이 얼마나 감성적인 두 존재인지.
저는 담배는 해본 적 없지만
담배피는 전 남친...
그러니까 지금의 남편이
멋있다고 생각한 적 있습니다.
지금은 끊었지만..
담배가 몸에 나쁘지 않다면 좋으련만.
커피도 몸에 아주 좋지는 않지만
담배만큼 나쁘지는 않아서 다행입니다.
커피를 마시는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엇일까요.
정은 작가의 글을 읽노라면
커피를 마시기 위해
스페인에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루에 한 잔 이상은 마시는
커피 이야기를 한다면 어디에서 시작하는게 좋을까..
정은 작가는 '작가'가 되기 위해 떠난
산티아고 순례길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정신을 고양하고자 찾은 길이지만
자신이 짊어진 육체의 무거움만이
절절하게 느껴지는 순례자의 길에서
하루 식비가 5-7유로 밖에 되지 않은 상황에도
정은 작가는 새로운 마을에 도착할 때마다
카페를 찾아 커피를 시켰습니다.
'카페에 들어가서 커피를 주문하고
내 테이블에 커피가 놓이면
나는 잠시 동안 그 도시에
받아들여진 느낌이 들었다.'
아, 무슨 이야기인지 알 것 같습니다.
그것은 향기 때문일까요.
낯선 장소, 낯선 바람이 부는 곳에서
카페에 들어가서 손에 쥐는
그 따뜻한(혹은 차가운) 커피는
무언가 안도감을 주는 것입니다.
출처 : 정은 작가의 인스타그램 @co_sa_t
정은 작가는 실제로
9년 동안 카페에서 일을 했습니다.
그곳은 합정동에 있던 '커피발전소'라는 카페입니다.
2009년에 문을 열어 2021년 문을 닫았습니다.
정은 작가는 그 마지막 9년을 함께했다고 합니다.
직원인 정은 작가에게
휴일에는 카페에서 글을 쓰기를 바랐다는 사장님은
분명 대단히 예술적인 분이었나 봅니다.
지금은 인터넷에서 찾아볼 수 있는
그 카페의 모습은 왠지
아직 만나뵌 적 없는 정은 작가를
많이 닮았을 것 같습니다.
출처 : 정은 작가의 인스타그램 @co_sa_t
이곳에 가 본 적은 없지만
사진을 찾아보고 정은 작가의 글을 읽어보면,
손님들은 책을 읽거나 글을 쓰거나
혹은 멍을 때리며 조용하게 커피 시간을 즐기는,
창가로 햇빛은 부드럽게 들어오고
뜨거운 물을 만난 커피 가루에서
위로하는 향기가 퍼지는
그런 이야기 속 이상적인 카페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은 작가의 글은
정은 작가의 인생에 일어난 에피소드를
조근조근 이야기하듯 쓰여있는데
글에 드러난 설렘이라던지 그리움 같은 마음에
왜인지 공감이 많이 갔습니다.
정은 작가는 순례자의 길에서
작가가 되지는 못했다고 이야기 하지만
원래 작가여서 그런지도 모릅니다.
'시간의 흐름'이라는 멋진 이름을 가진 출판사는
이름 만큼 멋진 기획으로 책을 냈는데,
끝말잇기를 컨셉으로 한
'말들의 흐름' 시리즈입니다.
'커피와 담배'로 시작해서
'담배와 영화', '영화와 시'.. 이렇게 계속 이어져
'새벽과 음악'에 이르렀습니다.
이 책은 그 시리즈의 첫 책입니다.
오늘 아침 문득 일찍 눈을 떴습니다.
어스름한 하늘이 곧 해가 뜰 것 같기에
일출 시간을 보니 30분 정도 남았습니다.
부엌에서 간편하게 드립백 하나를 꺼내
커피를 내리고 해가 뜨기를 기다렸습니다.
여러분이 커피를 마시는
최고의 방법을 무엇인가요.
커피와 담배,
이 얼마나 감성적인 두 존재인지.
저는 담배는 해본 적 없지만
담배피는 전 남친...
그러니까 지금의 남편이
멋있다고 생각한 적 있습니다.
지금은 끊었지만..
담배가 몸에 나쁘지 않다면 좋으련만.
커피도 몸에 아주 좋지는 않지만
담배만큼 나쁘지는 않아서 다행입니다.
커피를 마시는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엇일까요.
정은 작가의 글을 읽노라면
커피를 마시기 위해
스페인에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루에 한 잔 이상은 마시는
커피 이야기를 한다면 어디에서 시작하는게 좋을까..
정은 작가는 '작가'가 되기 위해 떠난
산티아고 순례길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정신을 고양하고자 찾은 길이지만
자신이 짊어진 육체의 무거움만이
절절하게 느껴지는 순례자의 길에서
하루 식비가 5-7유로 밖에 되지 않은 상황에도
정은 작가는 새로운 마을에 도착할 때마다
카페를 찾아 커피를 시켰습니다.
'카페에 들어가서 커피를 주문하고
내 테이블에 커피가 놓이면
나는 잠시 동안 그 도시에
받아들여진 느낌이 들었다.'
아, 무슨 이야기인지 알 것 같습니다.
그것은 향기 때문일까요.
낯선 장소, 낯선 바람이 부는 곳에서
카페에 들어가서 손에 쥐는
그 따뜻한(혹은 차가운) 커피는
무언가 안도감을 주는 것입니다.
출처 : 정은 작가의 인스타그램 @co_sa_t
정은 작가는 실제로
9년 동안 카페에서 일을 했습니다.
그곳은 합정동에 있던 '커피발전소'라는 카페입니다.
2009년에 문을 열어 2021년 문을 닫았습니다.
정은 작가는 그 마지막 9년을 함께했다고 합니다.
직원인 정은 작가에게
휴일에는 카페에서 글을 쓰기를 바랐다는 사장님은
분명 대단히 예술적인 분이었나 봅니다.
지금은 인터넷에서 찾아볼 수 있는
그 카페의 모습은 왠지
아직 만나뵌 적 없는 정은 작가를
많이 닮았을 것 같습니다.
출처 : 정은 작가의 인스타그램 @co_sa_t
이곳에 가 본 적은 없지만
사진을 찾아보고 정은 작가의 글을 읽어보면,
손님들은 책을 읽거나 글을 쓰거나
혹은 멍을 때리며 조용하게 커피 시간을 즐기는,
창가로 햇빛은 부드럽게 들어오고
뜨거운 물을 만난 커피 가루에서
위로하는 향기가 퍼지는
그런 이야기 속 이상적인 카페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은 작가의 글은
정은 작가의 인생에 일어난 에피소드를
조근조근 이야기하듯 쓰여있는데
글에 드러난 설렘이라던지 그리움 같은 마음에
왜인지 공감이 많이 갔습니다.
정은 작가는 순례자의 길에서
작가가 되지는 못했다고 이야기 하지만
원래 작가여서 그런지도 모릅니다.
'시간의 흐름'이라는 멋진 이름을 가진 출판사는
이름 만큼 멋진 기획으로 책을 냈는데,
끝말잇기를 컨셉으로 한
'말들의 흐름' 시리즈입니다.
'커피와 담배'로 시작해서
'담배와 영화', '영화와 시'.. 이렇게 계속 이어져
'새벽과 음악'에 이르렀습니다.
이 책은 그 시리즈의 첫 책입니다.
오늘 아침 문득 일찍 눈을 떴습니다.
어스름한 하늘이 곧 해가 뜰 것 같기에
일출 시간을 보니 30분 정도 남았습니다.
부엌에서 간편하게 드립백 하나를 꺼내
커피를 내리고 해가 뜨기를 기다렸습니다.
여러분이 커피를 마시는
최고의 방법을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