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양민속박물관에 가보셨는지

Hanna
2022-08-11
조회수 648


2022년 8-9월 북큐레이션 주제는

[손으로 지탱하는 삶]입니다.

손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

연주하기, 필사하기, 공예하기, 쓰다듬기

네 가지 주제로 선정된 서적들이 배치되어 있는데요,

그중 유독 돋보이는 아름다운 색상의 책들이 있습니다.



바로 온양민속박물관에서 발간한 도록입니다.

민속공예품들을


수납과 구조

재료와 질감

기능과 유희

동물과 문양


네 가지 주제로 세밀하게 촬영하여 보여주고

맨뒤에는 그에대한 설명이 들어가 있습니다.






온양민속박물관은 벌써 두 번 방문한 바 있는

제가 좋아하는 장소입니다.

위 공간의 이름은  '구정아트센터'인데

건축가 이타미준이 설계한 

첫 한국 건축물이라고 합니다.


충무공의 고장이라는 상징성을 나타내기 위해

거북선 모양의 지붕에 

아산 일대에 풍부한 돌을 활용해

돌담을 조성했다고 합니다.

특별전 공간으로만 사용되어서

아직 들어가보지 못했습니다만,

한국적인 요소가 잘 섞인

정말 아름다운 건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출처 : 온양민속박물관 홈페이지


본관 역시 위엄이 있고

내부 구조도 아름다운데

김석철 건축가의 작품입니다.

입구에서부터 건물까지 진입로가

태극문양으로 휘어져 있어

경사진 길을 점차 올라가면 

건물이 나타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긴 처마와 누마루는

한국 전통 건축물을 본딴 것이고

건물 외관의 벽돌 쌓기 방식과 색채는

공주 송산리에 있는 

무령왕릉 내부를 모티브로 하였다고 합니다.



온양민속박물관의 설립자는

설립자 구정(龜亭) 김원대 선생님(1921 - 2000) 입니다.

출판사업으로 번 재산으로

유형적인 민속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 보존, 전시하여

세계 속에 한국문화의 독자성을 보여주기 위해

박물관을 설립하셨다고 합니다.


 

멋드러진 옛날 선반

 

공예품은

예술가가 만든 작품하고는

다른 멋이 있습니다.

일찌기 무네요시 야나기가

겸손한 것, 무심한 것, 질소한 것으로써의

공예의 아름다움을 통해

민중적 예술, 즉 민예,

나아가 생활에 스며드는 예술을 이야기했습니다.


두고 바라보는 대상이 아니라

생활감이 잔뜩 묻은

생활도구의 미덕.

만든 사람의 삶과

쓰는 사람의 삶이 녹아있는 물건들.

물건들에 마음이 있다면

민예품의 그것은

아주 넉넉할 것 같습니다.



온양민속박물관은 정원도 매우 아름답고

수생식물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연못도 있습니다.



온양민속박물관에서는

the prefer에 소개된 서적 외에도

다양한 서적을 발간하였고

교육활동도 진행하고 있네요.

참고하셔서 방문하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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