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토크 w/ 황예지 사진가 후기(2022.12.29)

Hanna
2023-01-02
조회수 325



2022년의 마지막 행사로

[다정한 세계가 있는 것처럼]의 저자,

황예지 사진가님과 함께

'우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아마도 살아오면서

여러번 우울을 마주치신 것 같은 작가님은

이제 조금 떨어져서

그것을 자신만의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이 된 것 같았습니다.



사진기로 일상을 찍던 아버지를

질투하던 소녀

로알드 달의 동화 속 세계를

사랑하던 소녀는

사진을 이용해서

자신의 서사를 그려내고

관계를 보듬는 사진가가 되었습니다.



낸 골딘과 리처드 빌링엄,

다이앤 아버스의 사진에

영향을 받은 사진가는

자신의 치부라 여겼던 가족의 이야기를

사진을 통해 풀어내기 시작했고

그 사진을 본 사람들과

아픔의 연대를 이루었습니다.



사랑하는 친구가

창조적으로 자신의 죽음을 준비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작가님 내면의 일부가

또 변화한 것 같았습니다.



황예지 작가님은

여러 예술가의 이야기를 엮어

[혼자를 짓는 시간]이라는 신간을 냈습니다.

황예지 작가의 세계가

점점 더 넓어지리라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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