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토크 w/ 박정용 벨로주 대표님 ('23.4.27)

Hanna
2023-05-07
조회수 215

4월 마지막 주 목요일 가배도 강남역점에서는

홍대 벨로주의 박정용 대표님을 모시고

<뮤직 포 시티 트래블러>에 대한 북토크, 

[알고리즘을 벗어나 

나만의 인생 음악과 장소를 찾아가는 기쁨]

이 있었습니다.



음악이 디지털화되면서

어떻게 보면 공기 같아진 느낌입니다.

어디에나 있고

좋든 나쁘든 우리는 항상 그 속에 있습니다.

이른바 플레이리스트의 시대인 것입니다.

저도 고등학생 때 CD에 좋아하는 음악을

구워 들은 기억이 있습니다.

플레이리스트의 전신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때는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곡을 골라서 들었는데

이제는 누군가 큐레이팅 한 곡들을

지금은 멜론, 유투브 등 

다양한 플랫폼을 이용해 듣습니다.

듣는다기보다 틀어 놓습니다.

음악은 귀를 통해 들어와 

뇌 언저리를 돌다가 사라집니다.



작가님은 그런 음악 소비 방식은 

기억에 남지 않는다고 이야기 합니다.

음악은 기억에 남을 때 추억이 되어

영원히 남게 된다고 합니다.



결국 음악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내가 정말 사랑하는 것은 

이 세상에서 사라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사라지더라도

기억 속에 살아있기를 바라게 됩니다.

그것이 사람이든 무엇이든.

요즘처럼 곡이 쏟아져 나오는 시대에

기억된다는 것은 굉장히 소중한 것이겠다 싶습니다.



작가님은 책을 통해 좋아하는 도시와 거리,

그곳에 어울리는 각각의 장르의 음악을 소개하였는데,

이번 북토크에서 보여주신 이 영상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스페인 출신의 싱어이즈 트럼본 연주자인

리타 페예즈가 가족들과 함께 연주하는 영상인데,

그녀는 어머니의 감미로운 기타연주에 맞추어

나긋한 목소리로 노래하다가

어느덧 트럼본을 부드럽게 연주합니다.

천국인가 싶은 영상이었습니다.




the prefer는 '취향'이라는 말에 대립하여

'선호'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이 순간 내가 더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는 것이

삶의 다양한 가능성을 포용하고

더 넓고 풍부한 삶을 사는 길이라는

생각에서 입니다.



수십년 전 명곡이든

어제 나온 신곡이든

손쉽게 들을 수 있는 지금은

자신의 선호를 분명하게 알기

최적의 시대이기도 할 것입니다.

다양한 플랫폼을 영리하게 이용해서

좋은 음악을 많이 발견하고

때론 음악을 소장해서 소중히 여기고

자신이 사랑하는 장소와 연결지어

추억을 만들어 나가는 것.

멋진 음악 애호가의 삶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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