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토크 w/ 한국 MBTI 연구소 김재형 부장님 리뷰('23.2.28)

Hanna
2023-03-03
조회수 274


'성격이 운명이다.'

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 있나요.

저는 어떤 로마인이 한 말이라고 기억하고 있는데

이 글을 쓰기위해 다시 찾아보니

사주와 관련된 글이 많이 나오네요.

동서양 모두 공감하는 내용이기 때문일까요.


나를 이해하고자 하는 욕구에서 시작된

MBTI에 대한 관심이 붐을 넘어서서

파편적이고 피상적인 정보가 넘쳐나는 요즘,

나다움을 묻는 도시 산책자를 위해

MBTI에 대해 제대로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강의는 '성격'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습니다.


성격의 가장 큰 특성은 무엇일까요.

바로 일관된 패턴이라는 점입니다.

MBTI는 바로 어떤 사람의 성격이 가진

선천성 / 선호성 / 경향성

을 알아보는 검사입니다.



MBTI의 순기능은

우리가 대충 알고 있던 우리 성격의 특성을

문장으로 정리하고 다양한 어휘로 설명해주어

그 이해도를 높인다는 점입니다.


MBTI는 우리가 가진 성격을 

4가지 축으로 설명합니다.


에너지방향에 따라  

Extraversion(외향) VS Introversion(내향)

인식기능에 따라  

Sensing(감각) VS iNtuition(직관)

판단기능에 따라 

Thinking(사고) VS Feeling(감정)

생활양식에 따라 

Judging(판단) VS Perceiving(인식)


이것은 스펙트럼으로 

정도의 차이를 이야기 하는 것이기 때문에

I라고 해서 E의 면모가 없는 것이 아니며

T라고 해서 F의 면모가 없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조금 더 '선호'하는 경향을 

하나의 알파벳으로 표현하기에

'나는 I라서 발표를 잘 못해'

라던지

'나는 P라서 정리를 잘 못해'

라는 오해가 생기곤 하지만

MBTI를 변명의 수단으로 삼아서는 안된다고

김재형 부장님을 이야기 하십니다.



MBTI을 둘러싼 사람들의 반응을 볼때면

사람들은 뭐든지

대충 쉽게 생각해 버리려는 습관이 있는 것 같습니다.

마치 T는 로봇처럼 딱딱하고

F는 공감을 잘하는 사람으로 유형화 하곤 하죠.

하지만 MBTI에서 말하는 T와 F는

결정을 내리거나 선택을 할 때

판단 기준을 어디에 두는 경향이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로,

T는 문제 해결에, F는 정서 혹은 관계에 두는 

경향을 이야기합니다.

T라고 하여 공감 능력이 없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오히려 '공감'에 대해 

많은 오해가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동정을 하거나

다른 사람의 감정이 그대로 전염되거나

고통을 같이 느끼는 것이 공감이 아니고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그 사람의 표현을, 어휘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진정한 공감이라고 합니다.

판단을 하지 않고 온전히 인정해주는 것이

공감이라고 할 때

이것은 F이고 T이고의 차원을 넘어선

성숙한 인격체만이 가능한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재형 부장님은

MBTI를 통해 나의 장점을 잘 파악하고

그것을 극대화하여

자기답게 사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또한 35세 이상의 중년기부터는

자신의 드러나있는 성격 특성을 넘어서

숨겨진 특성까지 성격이 확장되고 통합되어야하며

다른 사람과의 '만남'을 계속 함으로써

진정한 공감이 가능한 사람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나를 이해하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자 하는

MBTI에 대한 관심은 환영할만 하지만

사람을 유형화하고

쉽게 이해해버리고자 한다면

사람을 도구화하는 세태를

부채질할 뿐 입니다.

좀더 세밀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고

상대를 바라보는 것이

조금 더 확장되고 성숙한 삶을 향한 길이라는 것을

배울 수 있었던 강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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