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2022)

Hanna
2022-11-09
조회수 50


올해 [헤어질 결심] 이후에

극장에서 영화를 본 기억이 별로 없네요.

그런데 어느날 동생이

[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

영화를 보았는지 물어보며

정말 '충격적인' 영화였다고 하는 것입니다.


요란스러운 포스터로는

영화를 보고싶은 마음이 

1도 들지 않았는데

충격적이었다는 말이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그리고 혼자 찾아간 영화관에서 

관람하고 나온 첫 느낌은

정말 감탄의 의미로 

'미쳤다!'

였습니다.


시작부터 정신없이 흘러가는 영화는

몇개의 multi verse를 뛰어넘으며

숨가쁘게 펼쳐집니다.


이 영화에 담긴 의미와

수많은 레퍼런스는

갓동진님이 유투브 '파이아키아'에서

상세히 설명을 해주셨기때문에

그 링크로 갈음하겠습니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 에블린

아마 모든 멀티 버스의 에블린 가운데

최악의 에블린,

최악의 삶을 사는 에블린입니다.

놓쳐버린 기회와

살리지 못한 가능성에 대한

후회가 가득한 생활입니다.


하지만 모든 가능성을 경험하고

전지전능해진 조이는 오히려

검정 베이글 블랙홀로

모든 것을 '무'로 만들고

스스로 '돌'이 되어버리고자 합니다.

모든 가능성을 겪은 이후에는

기대할 것이라곤 없는

지독한 권태만 남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영화는 웨이먼드를 통해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The only thing I do know is that

we have to be kind.

Please, be kind.

Especially when we don't know

what's going on."


남에게 친절하고

세상에 친절하고

나에게

내 인생에게

친절한 마음을 갖자고 이야기 합니다.


검은 베이글에 대항할 수 있는 것은

장난기 많은

장난감 인형 눈알인 것입니다.


때때로

제가 좋아해 마지않는 이동진 님이나

너무 아름답고 훌륭한 김연아 님이나

저희 가배도 삼청점을 방문하신 적 있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님이나

신논현점에서 유키즈 촬영 시 보았던

유재석 님 같은 분을 보면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그러나 사실

어떤 좋은 기회로 인해서

실제로 친분을 쌓고 친해지면

어떻게 될까요.

대화를 하며 같이 웃어볼 순 있겠지만

결국 그 사람 주변을 맴돌 뿐

그 사람이 될 수는 없습니다.


제가 남이 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인생은 결국 제가 저로서 살아가는 것이겠죠.


영화에 가득한 코메디와

시공초월 액션으로

한바탕 영화 한편 잘 봤다는 

기분이 드는데다가

이에 더해

내 삶에 대한 긍정

그리고 다른 사람

특히 가족에 대한 애정으로

삶이 충만해질 수 있다는

메시지에 공감할 수 있던

수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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