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마켓 at 가배도

Hanna
2022-11-02
조회수 52


10월의 마지막 주말,

가배도 강남역점에서 

가배도의 첫 플리마켓이 문을 열었습니다.

감각있는 직장인들이 서랍을 여는

'띠용마켓'과 함께 해보았는데요,

'띠용'이라는 이름에 맞는 

귀여운 눈알모양 쿠키와 풍선을 준비해서

흥겨운 마켓 분위기를 더해 보았습니다.



플리마켓은 잘 사용하지 않는 중고품 등을 갖고 나와 

매매나 교환을 하는 시장으로, 

‘벼룩시장’이라고도 합니다. 

벼룩시장이라는 명칭은 

19세기 파리 근교의 중고시장 

마르셰 오 뿌쎄(Marche’ Aux Puces)에서

비롯되었는데,

벼룩이 들끓은 정도의 고물을 판다는 뜻으로 

벼룩시장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거나,

상인들이 경찰의 단속을 피해 

순식간에 모습을 감추는 모습이

벼룩을 닮아서 그렇다는 등

다양한 설이 있다고 합니다.

(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



유럽의 플리마켓은

빼놓을 수 없는 관광지이기도 하죠.

나라마다 예전에 사용했던 물건들이 주는

특유의 분위기와 감성이

실제로 내가 살았던 곳도 아닌데도

묘한 향수를 느끼게 합니다.


상품이 너무나 많은 이 세상에서

내가 고른 물건은 나의 일면을 반영합니다.

그땐 맞고 지금은 틀려서

아직 훌륭한 물건인데

사용하지 않게되는 물건도 많죠.

플리마켓의 매력은

그런데 있는 것 같습니다.

주인장의 삶의 일부가 나와있어

후줄근한 물건일지라도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번에 제가 가져간 물건은

일전에 칵테일바를 운영했을 때

사용한 기물들입니다.



당시에 잘 모르기도 했고

멋지고 좋은 것만 갖추고 싶은 욕심에

일본에서 직접 사온 글라스나 기물,

빈티지 유리잔들도 있었습니다.

이름있는 브랜드의 접시나

와인잔들도 있었는데

업장을 정리한 이후에는

마음 한켠에 조금 불편한 짐이 되었습니다.

이번 기회에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거의 다 판매할 수 있었습니다.


셀러 입장에서도 플리마켓은

소소한 용돈벌이 외에도

버리기에는 아까운 물건들이

새로운 주인을 찾아가는 모습이

꽤나 홀가분한 일이었습니다.

쇼핑백으로

집에 쌓여있던 쇼핑백을 재활용했는데

그것 또한 굉장히

뿌듯한 기분이었습니다.


겨울맞이 옷장정리를 하며

다음 플리마켓 거리를

찾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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